저는 결혼 한지 두 달이 체 되지 않은 새댁입니다.
태영 형제와 4년의 교재 끝에 결혼을 결심하였습니다. 먼저 저희는 결혼이 무엇인가? 에 대해 성경 안에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 고민의 과정 속에서 믿음의 선배들을 찾아가 여쭙기도 하고 함께 묵상을 나누면서 남편으로서 아내로서의 주어진 역할을 살펴보았습니다. 에베소서 말씀을 통해 돕는 배필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역할을 인정하고 순종하며 서로 연합하여 하나되어감을 묵상하였습니다. 또 저에게는 돕는 배필이 단순히 집안의 살림을 도 맡아, 빨래하고 밥하고가 아닌, 남편의 영적 구원을 위한 핼퍼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결혼의 의미를 먼저 깨닫고 결혼식 준비를 하였습니다. 집, 혼수, 예물 등 여러가지 준비할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저희가 살 집을 준비하면서, 전 절대로 빚은 빌리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의견을 반영하여 태영 형제가 알아온 집을 구경갔을 때, 45도 경사 꼭대기 위, 집이었습니다. 집안의 모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문을 나서면 너무 가팔러 서있기도 힘든 집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집을 보고나선 속상함의 눈물을 흘리며 싸운 적도 있었습니다. 부모님께 의지 하지 않고, 있는 형편대로 준비하려 했지만 우리의 현실을 마주하고는 기쁨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백성으로서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이 겉으로 보암직한 게 아니라, 주어진 것에 자족하는 마음과, 또 욕심을 내려놓는 훈련을 하게하셨습니다. 사실 결혼은 너무나 많은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때마다 중심을 잡고 겸손한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욕심을 계속 조절하며 결혼 준비를 하게 하셨습니다.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아주 작은 평수의 빌라 입니다. 작지만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맞는 집을 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결혼 후에 새로운 환경과 상황들로 부딪힐 때도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미울 때도 있지만 한 몸임을 기억하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떠올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결혼식에 주례말씀을 주신 장로님의 권면을 상기하며 아내로서 남편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역할을 감당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장로님께서 아내에게는 남편을 위해 늘 기도하라 하시고 존대의 말을 쓰라고 하셨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존대의 말이 아닌, 하나님이 세워주신 질서의 순종하며 남편을 존중하라 는 말로 생각하고, 가장의 말에, 그 생각에, 인정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려 합니다.
최근 남편이 직장을 이직하는 문제로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남편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끊임없이, 무섭게 경쟁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더 주며 회사에 헌신하게 하는 그런 회사가 아닌, 더 적은 급여를 받지만 그 안에 보람을 느끼며 일을 하고 싶다는 남편의 바램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가정을 살피며 가정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남편의 그 생각에 전 앞으로 아이를 낳으면 더 큰 집도 있어야 하고 돈도 더 모아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직은 묵상 중이고 어떤 게 더 맞는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남편의 결정에 먼저 기쁨으로 찬성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더라도 순종하는 아내의 길을 가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살면서 그 하루를 살아내는데 집중하기 보다, 우리의 최종 골인 영적 구원을 위해 핼퍼로 세우신 주님의 뜻을 생각하며 한마음으로 살아 낼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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