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증을 시작하겠습니다.
처음에 이 간증을 장로님 통해서 부탁받았을 땐 솔직하게 어떻게 7분이나 채우지,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도 잘 못 적는데 부활절 간증이라니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감이 안 왔었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을 해보니 그동안 하나님께서 저에게 1년 동안 베풀어 주신 감사한 일들만 말해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시고 부활의 기쁨을 얻은 것처럼 저도 비슷하게 회사 내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 잘 해결되고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에 비해선 엄청엄청 작고 소중한 고난이라 너무 부끄럽지만 그래도 시작하겠습니다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작고 소중한 고난이라는 걸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저는 다른 친구들이랑 달리 일찍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회사 내 나이 차이 별로 안 나는 사수 언니가 유독 저한테만 심하게 괴롭히거나 가스라이팅을 통해 정말 하루하루 울면서 회사를 다닌 적이 있습니다.
이 당시에는 진심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대학교 공부를 시작하거나 아님 다른 데로 이직하고 싶어서 혼자 저만의 계획을 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칫국을 마시다시피 하나님이 이 회사가 뜻이 아니니까 나가라는 뜻으로 괴롭히는 언니를 붙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문뜩 예수님 체포 당시 베드로가 칼을 휘둘려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의 오른쪽 귀를 베어버린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얼핏 보기엔 예수님을 위한 일인 것 같지만 하나님의 입장으로 보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행동인 것처럼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제 유익을 위해 고난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게 고난을 마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재판 과정에서 불의한 상황이 와도 끝까지 참고 인내하신 것처럼 저도 끝까지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참고 인내해야 된다는 게 말로는 쉽지만 저한테는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하루하루 직장 언니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제 일상도, 회사에서 제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억지로 트집잡혀 혼나는 일을 매일매일 겪다보니 점차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는 분이라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하신 구원의 약속도 지키실 것처럼 보이지 않고 오래 걸리는 거 같아 보여도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건 머리 속으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수언니와의 괴롭힘이 거의 반 년 이상 지속되고 나아지지 않아서 점차 하나님의 약속을 잊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너무나도 감사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사수언니의 괴롭힘도 줄어들었으며 회사 내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 아주 만족하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어려움이 아예 없다고 하진 못하겠지만, 하나님이 뒤에서 함께하신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더욱 더 많습니다. 저는 이 일들을 겪으면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알게 해주신 점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제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회사생활로 인해 저는 베드로처럼 연약한 제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재판에서 자신을 당당히 드러내셨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문밖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도 돌이켜보니 베드로랑 마찬가지로 사람들 즉 회사언니를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녀서 나름 믿음이 있다고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조그만 어려움이 생기면 쉽게 믿음이 흔들린다는 것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제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정하게 된 순간 더욱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고난 후의 유익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건 정말 슬픈 일이지만, 그 피를 흘리심으로 인해 저희에게 죄로부터 영원한 해방과 자유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처음에는 왜 저에게 어려운 일들을 겪게하는지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난들로 인해서 한 단계 더 성장시켜주시며 많은 걸 배우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에게 여유와 편안함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요즘은 어려운 일이 생겨도 불평보단 이 일을 계기로 어떻게 하나님이 날 성장해 나가실지 기대가 되는 제 자신으로 조금씩 바뀌는 거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그렇다고 100% 불평불만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1년 전에 비해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론 공동체의 중요성입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옆에서 진심으로 기도해주는 조원분들과 교인분들을 보면서 절대 세상사람들한테서 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사람들은 가식적인 위로를 해 줄 때가 대부분이지만 우리 광야교회 분들은 정말 날 진심으로 생각해준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따로 연락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제가 지금까지 광야교회에서 받은 사랑을 앞으로 잘 보답하면서 섬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잠깐 이 자리를 빌려 저희 조원분들, 장로님들 우리 청년부 언니오빠친구들, 그리고 모든 교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많이 연약했고 지금도 많이 연약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저를 다그치거나 화내시지 않으시고 예수님은 죽기까지 저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1년동안 더 깊게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기쁨을 저 혼자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나와서 나누고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부활의 기쁨과 더불어 소중한 광야 공동체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제 이야기를 이상 마치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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