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일이 있는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경험인지 알것입니다.

호세아서는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을 고치기 위해 레슬리 알렌의 표현을 빌리면 잠시 먹고 살도록 부양하는 것을 중단하는 일까지 해야 하는 남편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편의 마음은 아내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기 때문일것입니다. 북쪽 에브라임(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결국 망한 후 그들 중 일부는 남쪽 유다로 내려와 그들에게 있었던 일들을 전해 주었을것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후 그 잘못의 결국이 어떠한지를 경험한 사람의 심정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죄책감과 수치심이 마음을 눌러 살아있지만 살았다고 하기 힘이 듭니다. 그들이 버렸던 하나님을 다시 찾을 용기도 없고 목소리 높여 찬양할 수 없는, 그러나 그 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에, 그 분만이 생수의 근원이심을 알기에, 그 분에게로 향하고 싶으나 이제 영영 돌아갈 길이 없는 것은 아닌지...

남쪽 유다는 이스라엘의 멸망소식을 듣고 호세아서의 메시지를 들었을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저도 광야교회 강단을 통해 매일성경을 통해 호세아의 메시지를 들었고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기쁨으로 머뭇거림없이 그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숨이 멎는 듯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저를 누르고 있는 죄책감과 수치심이 제 호흡을 거두어 들이려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나의 반역을 고치고 나를 기쁘게 사랑하겠다고 해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께 나아와 나의 허물을 사하여 주시기만을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집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그 곳에 머물지 못하는 고통이 어떤지를 알것입니다. 저는 그 고통을 꽤 오랜 시간 느끼며 살아야만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주시는 말씀을 오늘 내가 받아서 기쁨과 감사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것 같습니다.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는 즐거움은 주님을 의지하고 살 때만 알 수 있음을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땅을 돌보시고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셔서 곡식을 주신 하나님. 저도 기쁨으로 띠를 띠고 이제는 목소리 높여 주님을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겠습니다.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행하리이다...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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