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성탄절을 포함하여 동부교회는 광림수도원에서 1박2일, 서부교회와 남부교회는 새문안교회 수양관에서 2박3일 일정으로 겨울수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해에는 교회에 몇 가지 중요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남부교회가 안양에서 새로이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고 동부교회는 둔촌동에서 광나루로 예배처소를 옮기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 속을 들여다 보면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으로 생각했던 얼굴이 보이지 않기도 하고 분립 후 낯설게만 느껴지는 얼굴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교우들의 얼굴도 살필 수 있습니다.
남부와 서부 그리고 구미 가족들이 함께 진행한 이번 수련회에서는 청년들의 역할이 빛났습니다. 그동안 찬양인도를 맡아 수고해주던 장재훈, 김종훈 두 교우분이 수련회 진행을 맡으면서 김민중 형제가 찬양인도에 데뷔하는가 하면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을 순서를 정해 돕는 것은 물론 의미있는 공동체다지기 시간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활기넘치고 서로 보기만해도 즐거워보이는 모습이 수련회 기간 내내 에너지가 되어 주었습니다. 물론 이들을 위해 수고해주는 분의 손길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광야교회 가족들, 여러가지 사정으로 잠시 교회를 떠나 있는 분들이 이들처럼 서로 보기만 해도 웃고 즐거워할 수 있는 다음 봄 수련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동부교회는 이번 수련회기간 경기도 광주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시는 이승준 선교사님을 강사로 초빙하여 모두 4차례에 걸쳐 하나님의 사랑, 구원의 증거, 선교이야기, 허비? 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하였고 남부교회와 서부교회는 '신앙기초 다지기'라는 큰 주제에 따라 '교회, 묵상, 복음'이라는 내용을 다시 점검하고 훈련하였습니다. 이승준 선교사는 이번 수련회 기간 극적인 회심의 과정을 거쳐 선교사로 부름을 받아 방글라데시 선교를 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귀국 후 외국인 쉼터사역을 하게 된 순탄치 않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진 삶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전해 주웠습니다. 동부교회 설교자료실에 가시면 강의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남부와 서부교회 연합 수련회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큐티호를 타고 떠나는 묵상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습니다. '묵상해'라는 바다를 큐티호를 타고 여행하면서 복음섬, 성경섬, 유혹의 섬, 소용돌이 바다, 교회섬을 여행하는 전체적인 내용을 교육프로그램으로 개발하였는데, 처음이고 또 유치부와 초등부가 함께 하여 완성도는 낮았지만 추후 광야교회의 묵상 및 성경읽기 프로그램 모델을 하난 만들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주의, 이 글을 쓰는 이가 만들어 다소 과장이 있을 수 있음)
서에서 동으로 이 가족은 두 곳의 수련회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은 치료과정에도 함께 해 주시기를 위해 모두 기도하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수련회를 선택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임의로 선택하기를 원치 않으실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할 수 없는 이들에게 우리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해 그 때, 그 곳에서 우리는 그들과 함께 하늘로 부터 내려오는 은혜와 축복을 누렸습니다. 올 해 그 때 그 곳에서도 우리는 그들과 함께 또 은혜의 시간을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예수께서 완성하실 그 나라가 임할 그 때, 그 곳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있어서 그 분과 함께 은혜와 축복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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