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청년, 발자취

강동영 2016.02.02 17:06 조회 수 : 2528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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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지나 2월 13일, 14일 양일간 충북 제천에 있는 하은희 교우의 본가에서 서부광야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청년 MT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MT의 주제는 '발자취'입니다. 예수님의 생애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서부광야교회 1월31일자 주보에 하은희 교우가 자세한 내용을 실었습니다.DSC_0388.JPG

봉천동에서 광야교회로 모이기 시작한 이래 청년들의 숫자는 물론 모임이 그 어느 때 보다 활기가 넘쳐 보입니다.

제가 청년부 회장이었던 1999년에서 2000년에 같이 활동했던 이들 중에는 이후 목회자 후보생으로 물망에 올랐던 형제가 세 명 있었습니다. 광야교회 초기부터 목회자 후보생이었던 이진섭 교우는 현재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교수로, 박대영 교우는 현재 성서유니온 편집책임이자 광주에서 교회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 두 명의 형제가 더 목회자 후보생 물망에 올랐으나 현재 각자의 일을 찾았습니다.  

이후 저를 포함해 교회안에서 결혼하고 교회안에 있는 교우들도 있지만, 이제는 교회 주소록에 연락처마저 없는 교우들도 있습니다. 1999년으로 기억하는데, 봉천동에서 시간대를 달리하여 광야교회 공간을 빌려 예배 드리는 젊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IVF 간사 출신 목사님을 중심으로 모이는 IVF 출신 청년 중심의 교회였는데, 광야교회와 합치는 안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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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아도 교회안에서 교회의 일원으로, 더우기 리더로 잘 자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교회 청년들이 속한 사회는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고 척박한 환경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밝고 활기찬 우리 청년들이 함께 있어 감사합니다.

지금 장년기의 교우들이 받아 누렸던 영적인 유산을 청년들에게 잘 전달해 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중한 사명인 것 같습니다. 직접 청년들을 돕지 못하더라도 관심을 갖고 기도해야겠습니다.DSC_0682.jpg

교회안에 함께 있어 더 아름다운 가족입니다. 가족이 서로 사정을 알아 서로 보살피듯 가족이 되어 우리 청년들을 지지해 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이 자신들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려 합니다. 제 경험의 제한적 범위내에서 광야교회 청년의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우리 청년들이 아름다운 교회의 일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해주세요. 광야에 선 청년 광야인 그들이 걸어가며 남길 새로운 발자취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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