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6일 주일 예배 후 남부광야교회 양인모 장로님의 손에는 곧 발표 될 내용이 정리된 도화지가 들려 있습니다.

이 날 남부교회는 하나님께서 또 한 명의 장로를 세워 주실 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남부교회에 한 명의 예비장로를 세우는 것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사진은 검표위원들이 투표결과를 확인하는 장면입니다. 한 검표위원은 어머니 칠순으로 토요일 부산에 갔다가 바로 올라와 검표에 임하고 있습니다.
투표자격이 있는 교우들의 유효 투표 중 어쩌면 본인 가정을 제외하면 대부분에 의해 예비장로가 된 이는 서정학 교우입니다. 에스라가 대학원대학교가 되기 전 학생이었던 한 전도사님의 소개로 광야교회에 출석하게 된 서정학 교우는 당시 냉면 공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가였습니다. 광야교우들 중에는 당시 서정학 교우의 공장에서 만든 냉면을 맛 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 소식을 나누기 위해 제가 가진 사진 폴더를 다 뒤졌는데, 서정학교우의 가족사진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광야교회 출석 후 거의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수련회에 참석하신 걸로 아는데, 서정학 교우는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있거나, 음향을 조작하는 등 수련회를 섬기기 위해 가족과 함께 모습을 카메라에 잡히는 일이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서혜린 교우와 나란히 촬영한 사진 하나를 찾았습니다.
이 날 장로투표는 차분하게 진행되었고, 모두 결과를 기쁘게 받아 들였습니다. 무엇보다 서정학, 양경미 교우가 부담은 되겠지만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이는 듯 보여 감사했습니다.
이 날 주일예배 설교 본문은 사무엘상 1:19 - 2:11 이었습니다. 그 중 이날의 결과를 돌아보면서 제 마음에 감동이 있었던 것은 한나가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 여호와께서 저희들의 기도를 들어 주신 것 같았습니다.(삼상 1:27)
장로투표를 시작하며 양인모 장로님께서 저희를 대표해 하나님께 여쭌 기도의 내용 중 일부가 제겐 개인적으로 계속 남았습니다. 이제 서정학 교우도 사무엘 처럼 새로이 하나님 앞에 생을 드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 가운데 사무엘처럼 좋은 지도자로 준비되고 또 사역할 수 있도록 한나의 마음으로 저희 모두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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