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3일) 39장을 묵상할 때,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게 계기가 되었듯 저에게는 가족들의 이민이 계기가 되었음을 회상했는데, 오늘 총리가 됨으로 두 번째 계기를 맞게 된 요셉을 묵상할 때, 저에게는 가족들의 역이민이 제 인생의 두 번째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셉이 팔릴 때 17세였고 총리로 등극하게 된 게 13년만인 30세 때인데,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제가 가족들과 헤어진 게 1978년(21세)였고 가족들의 역이민은 13년만인 1991년(34세)이었습니다.
1979년에 제가 하나님을 만났으니 하나님께서는 12년 동안 저를 양육해 주신 후 가족들과 재회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1986년에 제 여동생이 한국에 들어와 대학에 입학하게 됨으로 둘이 살게 되었고 한 동생은 결혼하여 다른 나라에 살고 있었지만, 상당 기간 떨어져 지냈던 가족(부모님과 네 동생들)이 함께 살게 된 것은 제게 정말 큰 변화였습니다.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셨던 부모님은 제가 배려해 드려야 하는 입장이셨고, 가족들의 역이민 후 저는 가장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한의사이신 아버님의 만만찮은 수입이 있었기에 가계를 꾸릴 수 있었고 13년 동안 저를 양육해 주신 게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어서인지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 살게 된 이후의 삶은 또다른 차원에서의 단련과 양육의 과정이었습니다. 정말 만만찮은 고난도 많았습니다.
가족들의 역이민은 저를 구속(새 창조)해 가시는 하나님의 각별한 개입이셨고, 그 두 번째 계기 이후 오늘까지 신실하게 저를 권고해 오신 삶을 감사드렸습니다. 요셉이 두 아들의 이름을 짓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복을 고백했듯이, 정말 과거의 어려웠던 것들을 다 잊을 만큼 복을 누리게 하시고 번성하게 하셨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부단히 하나님의 양육을 받아가야 하는 저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했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의 구석구석을 들춰내 주시며 다듬어 주심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저에게 가장 큰 복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오늘도 묵상 중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묵상하고 감사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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