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묵상을 마치고 시각한 히브리서. 그동안 여러 번 읽고 묵상하고 공부했던 책이지만, 늘 새롭게 대하게 됨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예전에 묵상 본문으로 대할 때도 1-14절까지는 하루의 묵상 본문으로는 너무 벅차다 싶었는데, 오늘도 너무 벅찼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렇게 빼곡이 담긴 본문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해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예수님을 만난 게 얼마나 복인가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직접 예수님께 말씀을 듣게 해 주시는 복, 어느 때나 맘만 먹으면 예수님과 친밀히 대화 나누고 교제할 수 있는 복을 누리게 하심이 벅차도록 감사했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묵상한 내용이 많았지만, 개인적인 적용이 가능했던 말씀은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믿게 된 이후 저에게도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는 마음 주심"과, 제 안에 내주해 계신 성령님께서 저에게 즐거운 마음이 충만하도록 부어 주심을 묵상했습니다. 그 복을 충만히 누릴 수 있는 입장인데, 요즘 참 헤이해져 있다 싶었습니다.
"구원 받을 상속자들"의 일원으로 천사들의 섬김을 받고 있음을 묵상했습니다. 실제 삶 속에서 천사들의 섬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어떤 면으로든 섬김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살아오며 천사들의 섬김 때문이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위험에 처하지 않을 수 있었던 몇몇 상황이 있었습니다. 수 십년이 지나도 뚜렷이 기억됩니다. 하나님께서 섬기는 영으로 보내신 천사들의 섬김은 제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는 섬김도 많을 것 같았습니다.
읽어오다 엊저녁 잠자기 전에 다 읽은 책이 있습니다. 정말 도전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책을 덮으며 하나님께 뉘우치며 회개했습니다. 그 분의 삶이 제게 너무 도전이 되었고, 감히 그 분과 비교할 수 없는 조그만 저이지만, 제 삶이 너무 해이해져 있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엊저녁에 읽은 "8장 팀 사역 : 모두가 합력하여" 부분은 제가 옷깃을 여며야 할 때마다 찾아서 읽고 싶었습니다.
'거지인가 왕자인가' 소책자를 읽고 이 조그만 책에 이런 내용을 담은 저자는 과연 어떤 분일까? 싶었고, 그 분이 쓴 책을 통해서나마 그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게 된 책이 '섬기는 리더 로버트 멍어의 영적 항해 일지'라는 작은 제목이 곁들여 있는 "내 마음을 아버지께로"입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며 참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책으로 만나게 하셨고 그 분들의 삶을 통해 정말 찐~한 하나님 안에서의 교제를 나눠오게 해 주셨고 큰 영적 도전과 각성을 주셨는데 최근 로버트 멍어가 또 한 분이 되셨습니다.
한 가지 아쉽기도 하고 바라게 된 것은, 우리 광야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영적 도전과 각성을 주는 교제가 더욱 풍상해짐으로 지금보다는 더욱 역동적인 공동체, 더욱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 대한 '믿음 갱신팀'이 우리 교회 안에서도 생기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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